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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의 한 농장에서 암탉이 매의 공격을 받자 수탉과 염소가 달려와 구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Dogtooth Media' 캡처 |
네덜란드의 한 농장에서 매가 암탉을 공격하자 함께 있던 수탉과 염소가 달려와 암탉을 구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헬데를란트주에 있는 농부 야프 베이츠(59)의 농장에서 지난 5일 염소와 수탉이 매의 공격을 받는 암탉을 구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영상에서 매 한 마리가 잔디 위에 있는 암탉을 순식간에 공격하기 시작했다. 매는 강한 발톱으로 암탉을 움켜쥐고 부리로 사정없이 쪼아댔다. 이때 암탉이 발버둥치면서 닭털이 무더기로 뽑히며 흩날렸다.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수탉이 매에게 달려들어 부리로 공격했다. 매는 수탉의 공격에도 암탉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염소는 위험을 감지한듯 이들에게 달려와 머리로 매를 들이받기 시작했다.
매는 결국 17초 만에 암탉을 놓고 날아갔다. 암탉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라와 5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베이츠는 "여기서 7년간 살면서 닭이 공격당한 것은 벌써 세 번째"라며 "이전에도 매가 한차례 공격했었다. 다른 한 번은 독수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도 다른 염소와 칠면조 등이 닭 구출 작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닭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수탉과 염소가 자랑스럽다. 닭이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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