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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로레알·샤넬·시세이도, 사상 첫 백화점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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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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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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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2일 중 백화점 휴무일 제외한 2일간 전면 파업...뷰티업계 최초

랑콤 화장품 이미지/사진=랑콤
랑콤 화장품 이미지/사진=랑콤
로레알코리아와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의 백화점 1층 명품화장품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추석연휴 기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한국지사인 로레알코리아가 파업하는 것은 1993년 설립 이래 처음이며 외국계 명품화장품 3사가 공동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최초다.

1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의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 노동조합이 추석연휴기간(18일~21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시중 백화점 매장과 쇼핑몰, 면세점이 그 대상이며 추석연휴 백화점 휴무일 이틀을 제외한 이틀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장 이날부터 추석연휴 일주일 전부터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30분 연장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샤넬코리아와 엘카코리아 노조는 유니폼을 거부하는 '복장 파업'과 6시30분 퇴근을 실시하는 쟁의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면 파업으로 매장이 문을 닫은 적은 없었다.

추석 기간 파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아뜰리에코롱,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샤넬코리아의 샤넬, 시세이도의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 명품화장품 브랜드다. 파업에 참여하는 로레알코리아의 조합원 수는 약 1000여명, 샤넬코리아의 샤넬뷰티 백화점 판매사원의 수는 400여명, 한국시세이도는 200여명으로 총 1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와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 직원들은 △코로나19 이후 결여된 실질임금보상 △온라인 매출에 대한 매장 직원의 기여도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 근무에 대한 노조 합의 △사전지정 휴일의 보장 △공동휴식권(명절 휴일)의 보장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단독]로레알·샤넬·시세이도, 사상 첫 백화점 총파업 돌입
백화점 매장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극도로 악화됐다. 오프라인 백화점의 내점객이 급감하면서 백화점 채널의 매출이 줄자 외국계 화장품 기업의 본사 측이 유통 채널을 온라인으로 돌리면서 온라인과 경쟁에도 직면한 백화점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사지로 몰렸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본격적인 쟁의에 돌입한 샤넬코리아 노동조합과 로레알코리아 노조, 한국시세이도 노조는 최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며 "그만큼 힘든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서비스노동자들의 절실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1층에 위치한 랑콤(로레알코리아), 에스티로더(엘카코리아), 샤넬(샤넬코리아) 등 외국계 명품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임금체계는 기본급에 성과급(인센티브)로 이뤄진다. 기본급은 시간당 거의 최저임금 수준으로 본사에서 제시한 목표치(매출)을 달성했을 때 받는 인센티브가 사실상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뷰티 매장 매출이 반토막나면서 실질임금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본사의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는 백화점 서비스직 노동자들에게 독이 됐다. 본사 공식몰이 오픈하면서 온라인몰 회원가입시 15% 할인을 제공하고 네이버 쇼핑라이브 특집 행사에서는 10% 할인에 5% 적립 등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하기 힘든 파격적인 판매가 온라인에서 이뤄지면서 오프라인의 매출을 갉아먹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프라인 매장에 와서 립스틱과 아이섀도우 색상을 확인한 고객들이 주문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인주 로레알지부장은 "백화점 명품화장품 매장 직원들이 실제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장노동자의 온라인 매출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고 협의없이 진행 중인 연장영업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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