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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끈 코스피…현대重, 단숨에 '조선 대장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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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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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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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온기가 돌았다. 국내 증시는 오는 22일까지 휴장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로 마감했다. 장 초반 311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19억원, 4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305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5거래일 내내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70,400원 상승200 0.3%)는 1.45%(1100원) 오른 7만7200원, SK하이닉스 (98,500원 상승2200 2.3%)는 2.88%(3000원) 오른 1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37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날에는 팔았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880,000원 상승12000 1.4%)(1.86%), 셀트리온 (219,500원 상승2000 0.9%)(3.18%), 카카오뱅크 (60,100원 상승100 -0.2%)(1.34%) 위주로 상승했다. 카카오 (127,500원 상승500 -0.4%)는 이날 1.65%(2000원) 내린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12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이날 상장한 현대중공업 (101,000원 상승500 0.5%)은 공모가 대비 약 85% 상승하면서 조선주 대장주에 올랐다. 시가총액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42위(우선주 제외)로 데뷔전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항공사들이 속한 운수창고(1.67%)가 강세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위드 코로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 나선 점이 부각되면서 티웨이항공 (3,970원 상승30 0.8%)(4.25%), 진에어 (21,150원 상승450 2.2%)(2.64%) 등이 상승했다. 증권(1.23$), 은행(1.17%), 의약품(1.00%) 등도 강했다.

반면 조선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은 약세였다. 현대중공업 상장 이슈 여파로 현대미포조선 (64,600원 상승1400 -2.1%)(-6.95%), 한국조선해양 (96,600원 상승700 -0.7%)(-10.97%)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코스닥은 6.69p(0.64%) 오른 1046.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28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863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88,100원 상승800 0.9%)(4.72%), 셀트리온제약 (122,200원 상승1100 0.9%)(1.99%)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데브시스터즈 (118,900원 상승500 -0.4%)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 소식에 18.20%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 (47,150원 상승1000 -2.1%)(-1.79%), 엘앤에프 (194,900원 상승2900 -1.5%)(-1.82%), 리노공업 (170,600원 상승1300 -0.8%)(-4.94%)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이 일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2원 오른 117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달러 강세와 위안화 절하 고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까지 6조원 이상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익률이 낮았던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대내외 불확실성과 원화 약세 압력 속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IT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이 중심을 잡고 인터넷 업종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어 코스피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9월 FOMC 회의 전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감안하더라도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네 마녀의 날), 9월 FOMC 회의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 있다.

김석환 연구원은 "9월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동기만기일 이전보다 이후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아 투심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 공개,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여부, 금리인상을 담은 점도표 등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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