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美 액상형 '가짜계란' 먹어보니…"계란과 맛 다르지만 활용도 높아"

머니투데이
  • 박미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9.21 06: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트라잇]식물성 대체 계란 '저스트 에그', 그냥 먹으면 "계란이 더 맛있어"… 호박전 부치니 '굿'

[편집자주]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다. 식음료 담당 기자들이 그 중에 '핫'한 음식들을 먼저 먹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액상형 저스트 에그 제품으로 만든 에그스크램블/사진= 박미주 기자
액상형 저스트 에그 제품으로 만든 에그스크램블/사진= 박미주 기자
"겉 모습은 계란과 차이가 거의 없는데?"

미국산 가짜 계란이 국내에 상륙한다. 중국에서 나왔던 못 먹을 화햑약품 범벅 덩어리가 아니다. 식물성 대체 계란으로 콜레스테롤은 없으면서 단백질 함량은 진짜 계란과 같다는 '저스트 에그'다.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출시 예정인 액상 저스트 에그… 아직 미국에서 직구해야


저스트 에그/사진= 박미주 기자
저스트 에그/사진= 박미주 기자
빌게이츠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타트업 '잇 저스트'의 대표 제품이다. 녹두에서 추출한 단백질에 강황을 더해 계란의 형태와 식감을 재현했다. 식물성 대체 계란이라 채식 주의자나 건강·환경을 고려해 소비하는 가치 소비자,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 등이 주로 찾는다.

국내에선 SPC그룹이 잇 저스트와 계약을 맺고 이르면 다음 달 액상형 저스트 에그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공급에 앞서 관심도가 높아지며 미국 현지에서 공수한 저스트 에그 제품을 시식해봤다. 보통 소매점엔 355㎖ 제품이 주로 판매되는데 식당에 공급되는 약 907g(32oz)짜리 제품을 구해 먹어봤다.

미국에서 건너온 제품이라 처음엔 꽝꽝 언 '냉동' 제품이었다. 이틀가량 냉장실에서 해동한 뒤 먼저 에그 스크램블 형태로 요리해 먹어봤다.



반죽 같은 겉모양, 조리 후 계란과 식감·모양 같아… 7살 아이는 먹어보더니 "맛없어, 계란 줘"


프라이팬에 넣은 저스트 에그/사진= 박미주 기자
프라이팬에 넣은 저스트 에그/사진= 박미주 기자
해동한 상태의 제품은 걸쭉한 반죽 같았다. 계란 노른자보다 옅은 노란색이다. 적당한 온도로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액상 형태의 제스트 에그 제품을 붓고 뒤집개로 휘저었다. 그랬더니 진짜 에그 스크램블처럼 몽글몽글 제품이 익기 시작했다.

조금 더 구워 완성한 에그 스크램블은 진짜 계란과 흡사한 모양새였다. 저스트 에그 제품 자체에 간이 돼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았다.

맛도 비슷한지 먹어봤다. 음미하며 먹어보니 진짜 계란프라이와는 달랐다. 녹두를 주 재료로 만들어서인지 계란과 비슷하면서도 녹두 맛이 더 났다. 강황을 넣어 색감을 구현했는데, 카레와 유사한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식감은 계란과 큰 차이가 없었다. 씹는 맛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계란프라이가 더 맛있었다. 길들여진 입맛을 어쩔 수는 없나보다 싶었다. 7살 아이는 먹어보더니 "맛없어"라며 그 이후론 먹지 않았다.


호박전 부치니 "맛있다" 반전, 노릇한 반죽이 튀겨지며 고소해… 가격이 관건


저스트 에그를 활용해 부친 호박전/사진= 박미주 기자
저스트 에그를 활용해 부친 호박전/사진= 박미주 기자
반전은 다른 요리와 곁들였을 때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저스트 에그를 활용해 호박전을 부쳐 먹었다. 반죽 같은 저스트 에그에 얇게 썬 애호박을 골고루 묻힌 뒤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익혔다.

그럴싸한 애호박전이 완성됐다. 맛도 좋았다. 계란물을 입히거나 부침가루를 활용해 만든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없고 식물성이라 먹었을 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 이상 계란 생산을 위해 닭을 희생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볶음밥, 계란말이 등에도 진짜 계란 대신 쓸 수 있겠다 싶었다.
애호박에 저스트 에그를 묻히는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애호박에 저스트 에그를 묻히는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국내에서도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스트 에그 액상형 355㎖ 제품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99달러(약 4700원)로 일반 동물성 계란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다.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낮아진 때문이다. 덕분에 지난해 저스트 에그의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SPC삼립 (78,500원 상승900 1.2%)이 연내 제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액상형 제품 생산에 앞서 지난 8일 파리바게뜨의 '저스트 에그 멀티그레인 머핀 샌드위치'(3800원) 등 저스트 에그 활용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