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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악재·FOMC불안감에 '뚝↓'...항공주는 '쑥↑'[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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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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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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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 등으로 해외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내일부터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례회의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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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2% 가까이 하락...국채금리도 '뚝'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4.41포인트(1.78%) 내린 3만3970.4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19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971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75.26포인트(1.70%) 내린 4357.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12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0.06포인트(2.19%) 내린 1만471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1.371%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311%로 하락했다.



중국발 악재에 FOMC 불안감 등 겹쳐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발 악재에 장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Chian Evergrande Group)의 유동성 위기 소식에 글로벌 증시는 이 파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3.30% 급락한 가운데 헝다그룹 주가는 10.24% 하락했다.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부담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시장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회복세 속에서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종료를 알리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최근 델타변이 영향으로 미국 내 코로나19(COIVD-19) 발생자수가 올해 초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는 점도 시장이 우려하는 사안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확진자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통계적으로 매년 9월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미 정치권이 연방정부 셧다운을피하기 위해 자금 지원 법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S&P500 20% 이상 조정 가능성"... 월가 공포지수 20% 이상 급등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US주식 최고전략가는 "우리는 경기 중반기의 전환이 결국 S&P500에 타격을 주면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파괴적 결과가 20% 이상의 지수 후퇴를 초래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3.55% 급등한 25.7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장중 28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제 성장과 관련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가 각각 4.63%, 3.82% 하락한 가운데,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는 각각 1.81%, 4.48% 하락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5.42%, 5.41% 하락했고, 엑슨 모빌도 2.67%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3.44%, 3.00%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주가도 3.41%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2.14%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3.87%, 3.60%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3.09% 하락했다.

다른 위험자산들도 이날 약세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10% 가까이 하락하며 4만3000달러대를 기록했다.



항공주는 '고공행진'..."11월부터 여행 제한조치 해제"


[마이애미=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항구에 로열 캐리비안 직원들이 모의 유람을 앞둔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 유람선 승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 선사는 코로나19로 15개월간 중단됐던 운항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안전 규정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크루즈 라인 승무원의 98%와 손님의 95%가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 선박의 재운항을 승인했다. 2021.06.21.
[마이애미=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항구에 로열 캐리비안 직원들이 모의 유람을 앞둔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 유람선 승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 선사는 코로나19로 15개월간 중단됐던 운항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안전 규정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크루즈 라인 승무원의 98%와 손님의 95%가 예방 접종을 마친 경우 선박의 재운항을 승인했다. 2021.06.21.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항공주들은 상승했다. 이날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1.67%, 3.04% 올랐다.

미국이 11월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제한조치를 해제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 시 적용했던 제한조치들을 11월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이날 제프 젠츠 백악관 팬데믹 조정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11월 초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며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은 미국에 오기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여행은 가족과 친구들을 연결하고 기업활동을 촉진하며, 아이디어의 개방적인 교류와 문화 홍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국내 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국제 항공 여행의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국제 항공 여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1년 이상 일부 유럽국가들과 이란, 중국 등지에서 미국으로 오는 외국인의 여행을 제한해 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여행자들은 출발 하루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미국 도착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자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도록 항공사들에게 요구할 것이고, 미 보건당국은 미국에 도착한 여행객들을 추적해 증상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문 하루 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영국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규제조치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이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미국에서 온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49달러(2.07%) 하락한 70.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6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6달러(1.67%) 내린 74.0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30달러(0.76%) 오른 176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8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5% 오른 93.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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