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번지' 대학로에 랜선 관광객 모인다

'2021 웰컴대학로'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공연의 우수성을 알리는 '2021 웰컴대학로' 축제를 오는 27일부터 10월29일까지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박소담이 명예 홍보대사로 나서 대학로의 매력을 알린다.

웰컴대학로는 국내 '공연 1번지' 대학로의 우수 작품들과 대학로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중계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 공연 관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먼저 9월27일 개막식에선 대학로 관광명소인 마로니에 공원, 이화벽화마을 등을 배경으로 대표 작품인 '난타', '페인터즈' 등 넌버벌(비언어극) 공연 영상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웰컴시어터'를 통해 우수 공연관광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학로 내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제1관과 제2관에서 9월16일부터 11월14일까지 뮤지컬 '해적', '어린왕자', 연극 '올모스트메인', 국악근 '활극 심청' 등 9개 작품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포스트 코로나'를 노려 잠재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도 적극 펼친다. 중국, 일본, 대만 등 한류에 관심 많은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관람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주한 외국인 기자단이 참여해 행사를 홍보하고 특집 방송도 제작해 송출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실감 나는 공연과 사람과의 만남, 여행이 그리웠을 국내외 관객에게 이번 축제가 뜻깊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로 위축된 공연관광업계가 다양한 공연관광 작품들로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객에게 한국 공연과 관광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향후 외래객 유치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1 웰컴대학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된다. △행사장별 방역 담당자 지정 △출입명부 및 상시 증상 여부 점검표 작성 △개인별 방역물품 지급 등을 통해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객은 △좌석 한 칸 띄우기 △공연장 입장 시 증상 여부 확인 및 출입명부 작성 △공연장 내 음식 섭취 금지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한 공연 관람 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