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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킥스가 뭐길래···추락하던 손보사 RBC의 반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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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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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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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킥스가 뭐길래···추락하던 손보사 RBC의 반등, 이유는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018년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다 최근 반등했다. 상반기 동안 후순위채권을 찍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한 덕분이다.

23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손보사들의 RBC비율은 238.9%로 지난 3월말보다 14.2%포인트가 올랐다.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보험사 전체 RBC비율도 5.0%포인트 상승했는데, 손보사들이 이를 견인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느냐를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호하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6년말 227.9%에서 2017년말 238.5%, 2018년말 242.8% 등이었던 손보사 RBC비율은 2019년말 240%, 2020년말 234.2%, 올해 1분기말 224.7%로 하락 일변도였다. 2016년말 240.6%에서 2017년말 267.6%, 2018년말 272%, 2019년말 284.5%, 2020년말 297.3% 등으로 매년 오름세를 보인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 RBC비율과 비교된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금리의 영향으로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내림세였던 손보사 전체 RBC 평균 비율이 220%대까지 추락했다. 생보사들의 경우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말 300%에 육박했던 RBC비율이 최근 270%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손보사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3년 I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이하 킥스)가 도입되면 손보사들의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자본확충을 서둘러 왔다. IFRS17은 보험사 보험부채를 보험판매 시점이 아닌 보고 시점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 과거 금리가 높았던 시절 계약을 많이 한 보험사의 보험부채가 규모가 크게 늘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했다.

위기감을 느낀 손보사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확충을 하고 사옥매각 등을 하면서 3개월여 만에 6월말 RBC비율을 올라갔다. 예컨대 DB손해보험이 6월 5000억원, KB손해보험이 5월 3790억원, 현대해상이 5월 3500억원의 후순위채권을 찍었다. 이를 통해 DB손보는 16%포인트, KB손보는 15.4%포인트, 현대해상은 18.3%포인트 RBC비율이 올랐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1분기 서울 남창동 소재 본사 사옥을 2240억원에 매각해 6월말 RBC비율을 3개월여 만에 10.6%포인트 끌어 올렸다.

6월말 RBC비율이 223.3%로 3월말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하나손해보험도 새로운 자본 규제에 대비해 서울 종로구 인의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중이다. 손보사들 중 RBC비율이 당국 권고인 150%를 넘지 못하는 곳은 MG손해보험이 유일하다. 97%로 100%를 넘어야 한다는 당국규정에 못 미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가 2023년부터 적용되지만 비교 평가해야할 2022년도 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IRFS17 체제는 사실상 내년부터라고 보면 된다"며 "RBC비율을 최소한 200% 이상으로 높여 놓으려는 시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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