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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진짜 버리나…지방정부에 파산 뒤처리 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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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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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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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中당국 지방정부에 헝다 파산 후속조치 지시" 보도
끝까지 지켜보다 최후에 개입…개발사업 인수 준비도 지시
주택구매자 등 시위 단속 장치 마련…"헝다 구제 가능성 희박" 관측

중국 헝다그룹 사옥/사진=로이터통신
중국 헝다그룹 사옥/사진=로이터통신
중국 당국이 각 지방 정부에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에 대비해 후속 조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방 정부들에게 헝다그룹의 잠재적인 몰락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구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방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들은 헝다그룹이 채무 상환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최후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회계·법률 전문가를 소집해 헝다그룹 재무상태를 검토하는 한편 지방 국영·민간 개발업체들이 헝다의 부동산프로젝트를 인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 사태로 주택 구매자 등 대중들의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즉시 단속할 수 있도록 별도 사법팀을 꾸리라는 지시도 내렸다. 일자리 감소 등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완화하라는 임무도 부여했다.

중국 당국은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2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했지만 "경제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거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겠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으로 헝다 사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선 당국이 '공동 부유' 국정 기조 아래 부동산 업계에 흘러가는 자금을 강력히 통제하면서 헝다그룹 사태가 불거진 만큼 정부가 직접 구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헝다그룹 경영진을 따로 불러 충실히 채무를 이행하고 진행 중인 사업을 완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헝다그룹의 급격한 파산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자구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헝다그룹을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지방 정부에도 후속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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