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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에 '잔고 571원' 아빠에 피자 보낸 사장…돈쭐 맞은 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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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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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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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 한 피자가게 점주 황씨가 A씨 부녀에게 보낸 피자./사진=SBS 뉴스
지난달 인천 한 피자가게 점주 황씨가 A씨 부녀에게 보낸 피자./사진=SBS 뉴스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아무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했던 점주의 따뜻한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SBS '후스토리'에 따르면 7살 딸을 홀로 키우던 아빠 A씨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린 딸을 혼자 둘 수 없어 다시 직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딸의 7번째 생일이 다가왔다. 딸은 "뭐 먹고 싶냐"는 질문에 "피자랑 치킨, 케이크"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 수중에 남은 돈은 571원뿐이었고, 그는 몇 차례 주문한 적이 있는 동네 피자 가게에 사정을 설명했다. A씨는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 드립니다. 기초생활비 받는 날 꼭 돈 드릴게요"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도착한 피자 상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주세요"라는 글귀가 또박또박 적혀 있었다. 피자를 보낸 사장 황진성씨(32)는 당시 더 챙겨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이후 황씨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돈쭐'(돈+혼쭐)을 내줘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주문을 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황씨는 차곡차곡 모아온 배달 앱 전표들을 공개했다. 100장이 넘는 전표에는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약소하지만 좋은 일에 쓰세요", "진주라서 가지러 못 가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황씨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지난달 이후) 2~3주간 매출이 계속 늘어난 상태다. 주문하신 분들이 전표에 좋은 말씀을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손님들이 보내온 돈을 A씨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끝끝내 돈을 안 받으시다가 (받은 뒤) 그걸 또 기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사장은 손님들이 계산만 한 금액을 부녀에게 기부하고, 부녀는 또 다른 곳에 기부하고 참 대단하다"며 "이런 분들이 계셔서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것 같다. 피자 가게는 사업 번창하고 부녀는 행복한 날만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너무 멋지고 감동이다", "저도 남들에게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매일 이런 뉴스만 보고 싶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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