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골'... 슈퍼매치도 홀린 '서울 해결사' [★수원]

스타뉴스

수원=김명석 기자

FC서울 조영욱(오른쪽 2번째)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조영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해결사 조영욱(22)의 물오른 골 감각이 '슈퍼매치'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7경기 가운데 골을 넣은 경기만 무려 5경기다.

조영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슈퍼매치' 수원삼성전에 선발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4-1-4-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이어진 강성진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문전에서 방향을 살짝 바꿨다. 강력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워낙 가까운 거리에서 찬 그의 슈팅은 정확하게 수원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 골로 조영욱은 최근 출전한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게 됐다. 지난달 25일 울산현대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그는 이달 전북현대전과 성남FC전, 수원FC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FC서울 조영욱(오른쪽 2번째)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슈퍼매치를 무대로 펼쳐진 이날도 어김없이 골을 터뜨리면서 조영욱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특히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서울이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조영욱이 골을 넣은 경기가 무려 3경기여서 안익수 감독의 황태자로도 자리를 잡게 됐다.

뿐만아니라 이날 서울의 쐐기골을 유도해낸 것도 조영욱이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로 단숨에 수원 수비수들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이 수원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나상호가 이를 성공시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결국 이날 서울은 수원을 2-0으로 완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순위도 9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선제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만들어낸 조영욱이 그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