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산책 어렵다면 '3step 하네스 세트'...훈련교육 콘텐츠는 덤

쏘울잇개 최미혜 대표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448만 명에 달한다. 한국인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반려인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3조에서 2027년 6조 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산책 훈련에 최적화한 '3step 하네스 세트'가 내달 출시를 앞뒀다. 특히 하네스를 활용한 훈련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해 반려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쏘울잇개 최미혜 대표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훈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훈련은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대한 후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과 교감하면서 예방적 기초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효과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반려동물 용품과 이를 활용한 훈련 교육 콘텐츠를 고안했다"며 "반려견의 산책 훈련을 위한 하네스와 교육 콘텐츠는 내달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쏘울잇개의 하네스는 반려견의 '앞섬 방지' 훈련이 가능한 제품이다. 반려견이 산책 도중 앞으로 달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네스와 리드줄을 잇는 고리가 하네스 앞 부분에 부착됐다. 앞섬 방지 훈련을 마친 뒤에는 착용 방법을 바꿔 편안한 뒷고리 하네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반려견을 위한 세심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하네스에 리드줄 고정 장치가 설치돼 앞 고리와 연결된 리드줄로 인한 반려견 발 걸림 사고까지 예방한다.

또 반려견이 줄을 당길 때 일어날 수 있는 '하네스 빠짐' 문제를 해결하고자 반려견의 체형에 맞춰 하네스를 조절할 수 있는 특별한 버클을 달았다.
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산책 훈련 교육 콘텐츠까지 줌(ZOOM)을 통해 제공한다. △반려견이 하네스에 익숙해지는 방법 △산책시 반려견와 반려인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방법 △반려견이 줄을 안 당기는 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놀이형 교육으로 구성했다.

최 대표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 동화책 작가, 그림 작가 등 약 10년 동안 여러 콘텐츠 분야에서 창작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지식 콘텐츠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 즐거운 놀이 훈련 콘텐츠를 구상했고 지난해 창업에 도전했다.

1500만 반려인을 사로잡을 이 창업 아이디어로 △2021 경기도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사업 선정 △Kotra 수출형 소상공인 선정 △K-라이프 스타일 도쿄 전시 참가 △마포 공방의숲 우수 공방 선정 △2020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본선 진출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최 대표는 "내달 맞춤형 하네스 출시를 시작으로 휴대용 노즈워크, 여행용 매트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와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전문성을 갖춘 인서울 4년제 반려동물학과 전공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진 놀이 훈련 동영상을 이천 야외 훈련장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쏘울잇개는 마포비즈플라자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입주 기업으로, 센터의 지원을 통해 이달 제품 특허와 디자인 출원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센터가 제공한 전문가 멘토링 등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을 잡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