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전파력 세지만 기간 짧다…확진자 입원 '10일→7일' 단축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 발생하며 이틀 연속 50명 대 확진자가 나온 27일 오전 대전 서구 관저보건지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27/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일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이미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시 증상 발현 이전부터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만 3일만 지나도 바이러스 배출량이 급격히 떨어져 전파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이를 통해 병상 효율화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 설명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백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조치는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바뀐 입원기간 기준에 따르면, 7일이 지났다고 무조건 퇴원하는 것은 아니며 의료진이 증상 유무 판단 후 퇴원을 결정한다. 권고사항인 셈이다. 그리고 기존의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지만 그후 3일간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의료원이 임상경험을 토대로 분석해보니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증상기에 배출양이 많고 증상 발현일 하루 이틀째 가장 많은 반면 그 이후에 뚝 떨어졌다"며 "증상 발현일로부터의 재원기간, 무증상자의 재원기간을 논의해왔는데 엊그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그 시기를 27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밀접접촉자는 확진자로 전환될 수 있어 14일 자가 격리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격리가 해제된다"며 "반면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분들은 증상이 있었거나 무증상자거나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킬 그 시기를 넘긴 경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