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은 '정책 바보'…병장만 돼도 '작계' 아는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정책 바보'라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에 대해 "(윤 후보는) 정책 습득력과 소화력이 너무 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계(작전계획) 5015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겠다는 수준에서 얘기했다"며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작계에 대해서도 몰라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로서 공부해야할 분야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데에 그는 "안보에 관한 거라서 이건 정말 숙지하고 있어야 되는 문제"라며 "작계는 윤군 병장만 돼도 다 아는 것"이라고 답했다.

'작계 5015'는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 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을 뜻하는 작전계획을 말한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냐'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글쎄요,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고 답했다.

홍 후보가 재차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작계 5015가 시행되면 이미 미국 대통령과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대통령이 할 일은 전쟁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윤 후보가) 정책을 너무 모르거나 반대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분이 대통령 되면 큰일 난다. 장관이 정책을 설명했는데 전혀 정반대 지시를 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또 인터뷰 말미에 '윤석열은 정책 바보'라는 표현을 유지하겠냐고 진행자가 묻자 "나쁜 말이 아니지 않냐"며 "있는 사실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