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45만2536TEU로 전년 동기(36만4129TEU) 대비 24.3% 증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처리 비중은 중국(38만9869TEU), 베트남(2만2656TEU), 필리핀(1만8181TEU)이 각각 86.2%, 5.1%, 4.0%으로 중국이 대부분 차지했다.
증감율에선 중국(30.0%)과 필리핀(14.1%)이 증가세를 보였고, 베트남은 6.6% 감소했다.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물동량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물동량 증가와 코로나19 특수에 의한 해운호황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에는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 확대로 중국 공장들이 신속하게 생산 복귀해 상해항(64.1%), 톈진항(50.5%), 연운항(63.9%)이 전년 대비 대규모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 물동량 감소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도시봉쇄' 장기화로 국내 대기업 현지 공장(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동률 하락과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분석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중국 신규항로(경당항~웨이팡항) 추가 개설과 상해항 취항 선사의 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주요 무역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등과 같은 원인들이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2021.09.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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