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화이자 부스터샷 공개접종..."1·2차 부작용 없었다"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9월 2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아이젠하워 청사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REUTERS/Kevin Lamarque TPX IMAGES OF THE DAY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했다.

바이든 대통령(78)은 27일(현지시간) 오후 1시경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예전에 누군가 주사를 맞는 것을 보기 위해 언론이 자리에 올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며 농담을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번째와 두번째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부스터 샷도 공개적으로 접종하려고 한다"며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검토를 마쳤고, 나는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당신이 화이자 백신 2번째 샷을 맞은 지 6개월이 지났고, 65세 이상이거나 당뇨병이나 비만 같은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의료계 종사자, 교사, 긴급구조요원, 식료품점 점원 등은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부스터 샷을 접종함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완전히 예방접종을 했다면 설령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미국 성인의 약 23%는 백신을 맞지 않았고, 이들은 미국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이것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디 옳은 일을 해 달라"며 "백신을 접종하면 자신과 주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백신 1, 2회차 접종 시 부작용을 겪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부작용이 없어 다행이었다"며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부스터 샷 접종에 대해선 "(교수로서 학교에서)지금 수업 중일 것"이라며 "하지만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