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289명…3000명 재돌파 우려는 여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며 '신속 자가분자진단 유전자증폭(신속 PCR)' 및 타액을 통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시설 이동검체팀'을 1개팀에서 4개 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숙사 운영 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는 등 다음 달 6일까지 '다중적 방역 집중 기간'으로 지정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8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수가 228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토요일(25일) 3000명을 웃돈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추석 후폭풍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89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25일 3271명 대비 1000명 가량 줄어든 수준이지만 사흘째 2000명대 확진 추이(26일 2770명, 27일 2383명)가 이어지고 있다. 화요일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 발생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수는 227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발생자 비중은 73.9%(1678명)으로 서울에서만 절반 가량(8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명은 공항 등 검역단계에서 확진을 받았고 16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국가에서 11명이 유입됐으며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96명으로 총 27만928명(88.58%)이 격리 해제돼 현재 3만245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24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64명(치명률 0.81%)이 됐다.


토요일 이후 확진자수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효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날 의심심고 검사자 수는 5만9638명이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3만3290건(확진자 39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7374건(확진자 52명)으로 나타났다. 총 검사 건수는 21만302건이다.

통상적으로 검사량이 다시 늘어나는 수요일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내일 발표될 확진자수가 추석연휴로 인한 후폭풍 여파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 토요일처럼 또다시 3000명대 확진자가 재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런만큼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가 향후 방역체제 수준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까지 이어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역시 확진자 추이에 따라 변경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 백신 접종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41만6626명으로 총 3851만129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로써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75.0%에 도달했다.

접종 완료자의 경우 이날 71만1698명이 완료해 총 2395만1629명이 됐다. 인구대비 접종 완료율은 54.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