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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산실 생명硏, 'K-혁신신약' 개발 지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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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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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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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벤처요람-한국생명공학연구원] R&D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16개 상장사 배출 등 성과

바이오테크 산실 생명硏, 'K-혁신신약' 개발 지원 팔 걷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신약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다. 최근 'PD-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BL-006)에 대한 임상1상 중간결과를 유럽에서 공개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예비심사를 밟고 있다.

#의료용 저온 플라스마 멸균기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플라즈맵은 최근 의료용 임플란트 재생활성기까지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1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이번 투자를 통해 플라즈맵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한다. 2015년 설립된 플라즈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내년 4월 IPO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하 생명연)의 창업보육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이란 점이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생명연의 연구원 창업기업이며 플라즈맵은 창업보육기업 중 한 곳이다. '제2벤처붐' 열기확산과 더불어 생명연이 바이오 공공기술에 특화된 창업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반도체보다 나은 바이오·헬스=생명연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헬스분야에서 수출증가, 고용창출 등 사회·경제적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바이오·의료분야의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2019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고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최근 바이오·헬스산업이 전자·반도체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력증가율은 바이오헬스가 5.1%,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2.6%였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생명연은 기술창업 지원체계를 보다 전문화·고도화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에 해당하는 신약개발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권오석 생명연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은 글로벌 시장 대비 2%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적극적인 R&D(연구·개발)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을 키우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생명연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거나 창업보육 지원을 받은 기업은 총 1248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원 창업 27개사 △연구소기업 9개사 △기술이전 기업 572개사 △창업보육센터 지원기업 99개사(졸업 75개사, 입주 24개사) △공동연구 협력기업 118개사 △생명연 바이오생태계 참여기업 350개사 △미래 혁신선도 육성프로그램 사업참여 73개사 등이다.

이들 전체 기업이 거둬들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360억원이며 1432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는 R&D부터 기술창업 촉진과 성공률 제고를 위한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갖춰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 창업보육기업을 포함한 연구원 창업기업, 생명연 출신 기업 등 총 16개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런 성과의 비결은 생명연만의 체계적인 기술창업 지원제도에 있다. 먼저 2000년부터 2970㎡ 규모의 BT(바이오기술) 특화 창업보육 시설인 '바이오벤처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까지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파멥신 등 99개 기업이 이곳에서 창업보육 지원을 받았고 현재는 24개 기업을 보육한다. 지난 5년(2017~2021년) 동안 이곳에 입주한 창업보육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1160억원에 달한다.

생명연은 고가의 R&D장비로 동물세포 배양, 의약품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도 외부에 개방했다. 권 센터장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약물전달 플랫폼 등 신약개발 기반기술을 확보한 벤처·스타트업과 기존 대형 제약사들과 협업기회를 늘려 시장파괴적인 BT 스타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연은 연구원 창업도 기술을 개발한 연구원 중심의 주도형 창업에서 위임형, 개방형 창업으로 유형을 다각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역량을 가진 외부 전문가와 기술역량을 보유한 내부 연구직 직원의 협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기술창업 촉진과 성공률 제고를 위해 전주기 창업지원 플랫폼인 'KRIBB 바이오 스타트업 부스터'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창업보육 지원 멘토단도 강화한다. 현재 생명연은 기술정보·자문을 제공하는 기술멘토단(100명), 국내외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투자멘토단(50명), 경영컨설팅·마케팅·글로벌화 등을 맡은 성장멘토단(50명) 등을 운용한다. 이밖에 KRIBB 개방형 혁신창업제도를 도입하고 'KRIBB 바이오 창업스쿨'을 외부에도 개방해 바이오 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앞으로 바이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생명연 내부 연구원뿐 아니라 외부 예비창업자의 창업수요 발굴·지원도 강화해 국내 바이오분야 창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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