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서의성농협-라이프샐러드, 농산물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

머니투데이

곽유진 기자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사진 앞줄 오른쪽 4번째), 임탁 서의성농협장(사진 앞줄 왼쪽 3번째), 김주수 의성군수(사진 앞줄 왼쪽 4번째)가 의성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식품을 개발키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라이프샐러드

케어푸드 전문기업 라이프샐러드(대표 류왕보)가 의성군(군수 김주수), 서의성농협(조합장 임탁)과 경북 의성군청에서 농산물로 미래형 건강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의성군, 서의성농협, 라이프샐러드는 의성군의 농산물을 활용해 고부가 가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지자체와 스타트업을 연계한 업무 협약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라이프샐러드는 지난 4월 신장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를 위한 간편 케어푸드 '웰케어 L4'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웰케어 L4의 주원료인 쌀을 서의성농협에서 공급받게 됐다. 아울러 쌀 외에도 마늘 등 의성군의 농산물을 공급받아 새로운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는 "식생활의 변화로 당뇨 및 신장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질병으로 인해 환자들의 식사 고충이 커졌고 소요되는 사회적 의료 비용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류 대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에 선정돼 대학과 함께 당뇨 및 신장병 환자의 식단 관리를 돕는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특히 인, 칼륨 등의 성분이 낮은 고급 국산 곡물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의성군의 일품쌀을 공급받게 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국산 농산물의 소비가 줄어들었다"면서 "바이오나 푸드테크 등 새로운 영역의 판로 개척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회사와 지역 농협이 협력해 고부가 가치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의성군은 지자체와 기업의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임탁 서의성농협장은 "농협의 일품쌀은 맛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면서 "케어푸드로 거듭나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