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카로스, 이엔셀과 CAR-T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체결

티카로스 이재원 대표 (왼쪽 세번째), CTO최경호 교수(왼쪽 두번째)와 이엔셀 장종욱 대표 (오른쪽 세번째)가 위탁생산계약을 경기도 하남시 소재 GMP 제 2공장에서 체결했다. /사진제공=이엔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티카로스는 이엔셀과 파이프라인 TC011의 위탁생산을 위해 CAR-T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위탁생산에 따라 티카로스가 개발중인 '림프종 대상 CD19 CAR-T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에 필요한 시료 및 임상시험용의약품(임상 1상)의 생산이 GMP(제조및품질관리기준) 시설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TC011은 티카로스가 보유한 CAR-T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클립(CLIP)-CAR 기술을 적용한 첫번째 파이프라인으로,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카로스는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난치성 암의 완치를 위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경호 교수와 최은영 교수의 기초연구로부터 개발된 T 세포 효능 개선 기술을 플랫폼 기술로 개발하였고, 이들 기술을 적용하여 혈액암과 고형암을 타깃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TC011에 적용된 CLIP-CAR 기술은 티카로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CAR 구조체의 기본골격의 구조를 변형하여 CAR-T 세포의 종양세포 접합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종양 제거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티카로스는 CLIP-CAR 기술 이외에도, T 세포 면역관문 억제신호를 오히려 활성화 신호로 전환시킴으로써 T 세포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술인 컨버터(CONVERTER)-CAR기술을 개발하였고, 최근에는 CAR-T 세포 치료제 타깃을 확장하면서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스위처블(Switchable) CAR-T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겸직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국내외 14개 고객사와 16건(줄기세포, 면역세포, 엑소좀, AAV)의 임상등급 세포치료제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하고 있다.

한편 티카로스는 파이프라인 TC011에 적용된 CLIP-CAR 기술에 대해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했고, 해외 특허 확보를 위한 다음 단계로 PCT 국제 출원을 완료했다. 티카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해 해외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카로스 관계자는 "CLIP-CAR 기술이 적용된 TC011이 기존 백본을 보유한 CAR-T 세포에 비해서 종양 세포와 훨씬 안정적인 면역 시냅스를 형성한다. 이 결과 향상된 치료효능과 지속적인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며 "CLIP-CAR 기술이 적용된 TC011은 종래의 CAR-T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종양 치료 효율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