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한성=이재명 라인' 주장에 "더 섹시한 거 들고와라"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7.15/뉴스1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대표 이한성씨가 '이재명 라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친구의 친구에 8촌, 이런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변에 있는 전직 의원의 전 비서관이다. 16년 전 비서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천화동인 1호'의 대표 이한성씨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영 전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명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현재는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불린다.

이에 대해 김어준씨가 이한성씨와 이재명 지사 간 연결고리가 지나치게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재명 캠프의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해당 주장에 대해 "이재명 지사하고 연결하는 건 사실상 무리"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한성씨를 거론하며 "천화동인 1호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전부터 소문이 안 좋던 곳"이라고 하자 김씨는 "뭐 좀 더 섹시한 걸 들고 나오시라. 너무 다급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결선 없이 그냥 갈 걸로 보인다"며 이재명 지사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뽑아놓은 후보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일이 곧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원유철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만 거론되는 상황을 두고 "이재명 지사가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사람만 드러났다. 그럼 자신에게 불리한 사람들은 꽁꽁 숨기고 있을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또 이 지사가 "1원 한 장 받은 게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뭔가 있다라는 느낌이었다.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