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역 역세권 3종 주거지로 용도 상향…1871가구 대단지 짓는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신풍역 역세권 개발 사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 역세권 부지에서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지의 용도 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1800가구가 넘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며 단지 내 280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도 함께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일 개최한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7호선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환승역인 신풍역이 위치한 더블 역세권 지역으로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앞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약 1600여 가구를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이번에 서울시가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 관련 운영기준'을 적용해서 용도 지역을 상향하고 전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사업지엔 총 1871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281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임대 물량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는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공영주차장,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초등학교 통학과 지역 주민 보행 동선을 고려해 단지 내에 폭 15m의 공공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업지는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주민 동의율도 90%에 달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용도 상향 결정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 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