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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 된 고흐의 '붉은 포도밭', 복원 과정에서 드러난 남성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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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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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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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1888년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Red Vineyards at Arles)'. /사진제공=LG전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1888년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Red Vineyards at Arles)'. /사진제공=LG전자
빈센트 반 고흐의 1888년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 고흐 생전에 판매된 유일한 그림이었던 이 작품은 고흐가 사망하기 2년 전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머물면서 천재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 완성됐다. 미술계에서는 이런 배경과 예술성을 고려해 보험가액이 약 8000만달러(약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흐는 이 작품을 그릴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크롬산납 페인트를 일부 사용했다. 두껍게 물감을 바르는 특유의 화법도 사용했다. 이런 특성 탓에 작품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과 세계대전 등을 거치는 동안 이리저리 옮겨지는 과정에서 페인트 변색과 균열로 손상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은 1948년 이 작품을 처음 전시한 이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번도 미술관 외부로 반출하지 않았다. 작품은 지난 8월부터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말 마무리되는 복원작업에는 LG전자가 필요장비와 비용을 후원했다.

복원팀은 작업 과정에서 이 작품에 다른 작품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흐가 그림을 완성한 뒤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다른 작품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함께 보내면서 남은 흔적이다.

그림 오른쪽 길가에 있는 남성이 처음에는 여성으로 그려졌다가 수정된 사실도 확인됐다. 고흐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가 실내로 옮겨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품 전면에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여성을 추가했다. 미술사에 새로 기록될 사실이다.

복원이 끝나면 이 작품은 내년 초 푸시킨 미술관의 메인 전시관에서 열릴 '모로조프 컬렉션'을 통해 일반에 다시 공개된다. LG전자는 러시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IVI와 함께 복원 과정과 의미를 담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공식 홈페이지, SNS, 유튜브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노영남 LG전자 러시아법인장(상무)은 "LG전자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의 직원들이 복원 작업을 위해 작품을 옮기고 있다. 인근에 있는 촬영팀은 복원 작업과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의 직원들이 복원 작업을 위해 작품을 옮기고 있다. 인근에 있는 촬영팀은 복원 작업과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의 직원들이 복원 작업을 위해 작품을 옮기고 있다. 인근에 있는 촬영팀은 복원 작업과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의 직원들이 복원 작업을 위해 작품을 옮기고 있다. 인근에 있는 촬영팀은 복원 작업과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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