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하반기 270여명 공채…기초생활수급자 등에 기회 확대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이 올 하반기 270여명 규모의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문화가족 자녀·기초생활 수급자 등에 대한 채용 부문이 신설되는 등 다양한 계층에게 채용 기회가 확대된다.

채용 부문은 총 5개다. 소위 '일반 행원'을 뽑는 유니버셜뱅커(UB) 부문,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자격 부문, 글로벌 IB(투자금융) 부문, ICT(정보통신기술) 리크루팅 등 직무 전문가 부문과 ICT 관련 장애인 부문, 다문화가족 자녀·기초생활수급자 등 ESG 동반성장 부문이다.


UB 부문에선 지원자의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검증한다. 기존과 달라진 점은 UB부문에서 '일반'과 '마케팅'을 나눠 뽑는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별 맞춤 콘텐츠 등 비대면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별도로 마케팅 부문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자격 부문과 직무 전문가 부문은 해당 분야 경력자나 전문자격증 보유자가 대상이다.

ESG 동반성장 부문 채용도 과거에 없던 일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북한이탈주민·기초생활 수급자 등을 따로 뽑는다. 기존 보훈·장애인·특성화고 부문에 더해 다양한 계층의 채용을 확대해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취지도 있다.

공채 절차는 채용 부문마다 조금씩 다르다. UB 부문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1차 면접전형·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글로벌IB와 전문자격·직무 전문가 부문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1차 면접전형·2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ESG 동반성장·ICT(장애인) 부문의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순이다. ICT(장애인) 부문의 경우 필기전형 대신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실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과 다양한 계층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ESG 동반성장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며 "창의적인 변화로 국민은행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입행원 채용에 관한 세부 사항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채용정보란이나 공식 채용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