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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빚·극단 경쟁…오징어게임 흥행은 韓 현실"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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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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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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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8일 대전 유성구 남선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오징어게임 놀이를 하고 있다.2021.9.28/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8일 대전 유성구 남선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오징어게임 놀이를 하고 있다.2021.9.28/뉴스1
"소득 불평등, 나빠지는 가계 빚, 극단적 경쟁 속에 살아남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열풍은 작품 속 상황이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 내 흥행은 많은 국민들이 자신도 오징어게임과 같은 처지에 살고있다는 공감에서 나왔다는 거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는 4일 서울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나는 30년째 오징어게임을 하는중"이란 한 네티즌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은 삼성, SK, 현대 등 세계적 기업의 고향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급증, 소득격차 확대와 청년층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썼다. 또 이런 점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6월기준 1805조원으로 늘었다. 10년전보다 거의 두 배다. 부동산 과열을 식히려는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치솟으며 주택관련 대출이 늘어난 게 큰 요인이다.

빈부격차도 커졌다. 소득상위 20%는 소득분위 반대편에 있는 하위 20%보다 166배 많은 소득을 번다. 2018년 105배였던 것보다 격차가 커진 걸로 풀이된다.

매체는 또 한국 지니계수가 지난해 0.602로 최근 7년래 최고라고 전했다. 0~1사이에 있는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고르게 분배된다는 뜻이다.

매체는 황동혁 감독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기훈처럼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자가 됐는데 극중 캐릭터들에 그런 걸 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자영업자 토론에 나온 참석자는 "오징어게임처럼 살고있는 것 같다. 유일한 차이는 내가 이겨도 상금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일준 오산신경정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분석도 소개됐다. 그는 앞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은 자극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무의식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허탈감을 건드려 열광하게 만든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교과서로는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에 대해 교육 받았지만 정작 현실에선 노력과 결과물의 상관 관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도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는 국가중 하나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설치된 '오징어게임'의 체험공간인 오겜월드 철거를 앞둔 26일 조기 종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1.9.26/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설치된 '오징어게임'의 체험공간인 오겜월드 철거를 앞둔 26일 조기 종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1.9.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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