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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선도 연구소기업' 브랜드화…"2025년까지 20개사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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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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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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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에이블 등 3개 기업 'K-선도 연구소기업'으로 첫 출발 …"20개 기업 코스닥 상장 시킬 것"

'K-선도 연구소기업' 브랜드화…"2025년까지 20개사 상장 추진"
"2025년까지 100개의 'K-선도 연구소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1차관은 5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에서 열린 'K-선도 연구소기업 현판수여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용 차관은 "연구소기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선도 연구소기업을 과기정통부의 대표 혁신기업 육성책으로 브랜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선도 연구소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등 집중 지원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2025년까지 20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30조원 시대에 들어선다. 국가 R&D 기술사업화 성과는 전반적으로 양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공공기술 이전·사업화나 연구원 창업 기업의 스케일업을 이끌 고도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K-선도 연구소기업 현판 수여식' 에 참석해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황운성 아이준 대표, 김기종 정상라이다 대표,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특구재단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K-선도 연구소기업 현판 수여식' 에 참석해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황운성 아이준 대표, 김기종 정상라이다 대표,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특구재단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작년 연구소기업 1000호를 맞아 글로벌 신산업을 선도하고 질적 성장을 강화할 지원전략을 다각화할 필요가 생겼다"면서 "K-선도 연구소기업은 차세대 연구소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이전받아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소기업을 국가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K-선도 연구소기업은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이 연구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시작한 기술사업화 지원 모델이다. 설립 5년 이상의 연구소기업 중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제품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연매출 20억원 이상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연구소기업을 선별해 지정한다. 특히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연구소기업을 집중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올해 처음 공모 심사를 거쳐 호전에이블(출자기관 ETRI), 아이준(한밭대), 정상라이다(ETRI) 등 3개의 연구소기업을 K-선도 연구소기업으로 뽑았다. 3곳은 앞으로 기술혁신을 위한 대형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자금을 최대 15억원(연 5억원, 최대 3년)까지 받으며, 외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시장전략 컨설팅 등의 종합 지원 혜택을 누리게 된다.

'K-선도 연구소기업' 브랜드화…"2025년까지 20개사 상장 추진"

K-선도 연구소기업 3곳의 면면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호전에이블은 디스플레이 접합 소재 전문기업이다. TV는 수많은 LED칩을 보드에 붙여 제작을 하는 데 이때 풀처럼 쓰는 접착소재(에폭시솔더페이스트(ESP))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전 세계 접합소재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호전에이블은 TV용 접착소재를 반도체와 스마트폰시장 분야로 응용·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 반도체 구리(Cu) 소결 접합소재' 개발을 핵심으로 한 연구과제를 특구재단에 제안, K-선도 연구소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환경파괴를 일으킬 수 있는 납(Pb)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인 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작동 온도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파워 소자의 접합 공정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는 "K-선도 연구소기업 제도는 우리처럼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소재 기업의 리스크를 보완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패키지 접합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전에이블은 오는 2024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라이다는 라이다가 주전공이다. 라이다는 빛(레이저)을 통해 사물까지의 거리나 방향, 속도, 온도, 물질 분포나 특성 등을 감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자율주행차와 중·장거리 군사·보안용 3D 라이다, 산업용 안전장치 등에 들어가는 2D 라이다 등을 개발·생산 중이다. 2D 라이다의 경우 독일 시크사, 일본 호쿠요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럽산업안전인증(CE) 하이레벨(Hi Level)을 획득했다. 가격대도 기존(대당 200~300만원대)보다 절반가인 100만원대로 낮춰 해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상라이다는 최근 기존보다 소형화된 차량용 3D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과제를 제출해 K-선도 연구소기업에 낙점됐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 시장뿐 아니라 국방,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종 정상라이다 대표는 "라이다에 들어가는 모터를 전자기파로 움직이는 멤스(Mems) 장치로 대체한 국방용 제품을 개발해 납품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기술 검증이 까다로운 국방용 제품으로 쓰일 경우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라이다는 자율자동차용 3D 라이다를 양산해 완성차에 탑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2023년 매출 100억, 수출 50억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이준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인터넷(IP) 카메라 기반의 시큐리티 솔루션 회사다. 국립한밭대학교로부터 영상이미지센서·전송 기술 등을 이전 받았다. 현재 이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 중이다. 이를 테면 기존 공장 노후화·공정 장비 오류 등을 감지하는 용도로 재설계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또 축산 농가 입·출입 차량 정보를 인식·관제하는 플랫폼도 개발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돌 경우 해당 마을에 출입한 차량 번호를 전부 식별하고 이동을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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