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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정무역카페' 사라지고 오세훈 '청년 공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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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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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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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정무역카페' 사라지고 오세훈 '청년 공간' 생긴다
서울시가 서울시청 지하 1~2층 시민청에 청년구직자를 위한 공간을 새로 마련한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상징성이 큰 시민청 공간에 청년 취업준비생을 위한 일자리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청년 서울'을 새 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청년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제정책실은 시민청 지하 1층 내 미사용 중인 공정무역카페 공간에 청년 스터디 및 취업 상담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의 시민청은 오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 '시티 갤러리'로 꾸미기로 계획됐다. 2011년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취임 후 시민들이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됐다. 현재 시민청에는 조선시대 관청인 군기시 유적 전시실을 비롯해 공정무역카페, 시민발언대, 각종 이벤트홀이 자리 잡고 있다.

고 박 전 시장은 공정무역 확대에 집중했다. 서울시는 2012년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에서 한국공정무역협의회와 함께 '공정무역도시,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1월 공정무역 지원결의안과 조례를 의결했다. 그 결과, 2018년 서울시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정한 5개 기준을 모두 충족해 '공정무역도시'로 공식 인증받았다.

공정무역카페는 박 전 시장의 공정무역도시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였다. 하지만 공정무역상품 및 음료 판매, 관람객의 휴식공간인 공정무역카페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 공간의 계약 종료일은 다음 달 11월 7일이다.

공정무역도시 현판./사진제공=서울시
공정무역도시 현판./사진제공=서울시

이에 서울시는 오 시장에 시민청 공간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청년 구직자의 취업 지원을 추진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청 내 영상스튜디오 시설과 연계해 청년 취업상담, 취업 정보 교류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청년 취업 준비활동, 정보 교류를 위한 공간인 2·6인용 스터디룸 등을 만든다. 이 공간에선 취업준비생 자기 분석 및 구직역량 강화를 위한 현직자 멘토와 만남 행사 개최 등이 열린다.

진로·취업 전문상담 및 직무 맞춤형 채용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취업상담실도 조성돼 진로취업·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상주 상담사가 정부·지방자치단체 운영 교육훈련과정 및 청년지원사업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다음 달 중 영상스튜디오 만들어 청년 구직자들이 자기소개 영상을 만들고 비대면 면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현재 계획 중인 청년 스터디 및 취업 상담 공간은 내년 5~6월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공정무역카페' 사라지고 오세훈 '청년 공간' 생긴다

시민청 내 청년 공간 마련은 오 시장이 취임 이후 청년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출범시킨 청년자치정부 '청년청'을 미래청년기획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4급에서 3급으로 격상시켰다. 청년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인 가구에 최대 10개월간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의 올해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했다. 소득 기준도 애초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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