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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점포수 6000개' 달성 보인다…이마트24, 맛·IT 승부수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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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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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손익분기점으로 삼았던 점포수 6000개 연내 달성 가능할 전망

'연내 점포수 6000개' 달성 보인다…이마트24, 맛·IT 승부수
이마트 (70,500원 ▲100 +0.14%)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던 '6000개 점포 수' 돌파를 앞두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지난해 3분기 2014년 이후 사상 첫 분기 흑자에 이어 올 2분기에도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24는 '맛'과 'IT' 두 분야에 승부수를 던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9월 기준 점포 수가 5600개를 넘은 만큼 연내 6000개 점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맹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내 6000개 달성에 무리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6000개 점포 수' 달성은 이마트24에 큰 의미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보통 점포 수 1만개를 손익분기점으로 보지만, 이마트24는 가맹점주들로부터 '고정 월회비'를 받는 등 수익 구조가 다른 만큼 약 6000개를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전환점으로 판단하고 출점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2018년 이마트24는 당시 약 3700개였던 점포 수를 2020년까지 6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자율규약) 등에 따라 출점 속도가 늦춰졌다. 자율규약은 편의점 점포 간 출점 거리를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각 편의점이 위치한 50~100m 거리 이내에 새로운 점포가 들어설 수 없다는 내용이다. 당초 목표했던 6000개 점포 수가 1년 늦춰져 달성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당초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6000개 점포 수로 보았지만,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현재는 6000개를 손익분기점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며 "현재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점포 출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24는 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 달성을 위해 '맛'과 'IT' 등 두 가지 승부수를 던졌다. '맛' 승부수는 '맛'을 업그레이드해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이마트24는 딜리셔스 랩(Delicious LAB)을 신설했다. 상품의 맛, 트렌드를 개발하는 연구소로, 호텔 쉐프,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이 영입돼 상품개발자가 기획한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딜리셔스랩은 올해 초부터 전사적 역량을 모아 구상해온 것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편의점에 기대하는 맛의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책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샌드위치·삼각김밥·도시락 등 FF(프레시푸드)를 비롯해 커피, 와인 등 식음료를 전체적으로 강화해 식음료를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이마트24가 떠오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24 와인특화매장 전경/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와인특화매장 전경/사진제공=이마트24
이미 이마트는 '편의점 와인=이마트24' 공식을 세울 정도로 효과를 봤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와인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은 와인 누적 매출이 전년비 25~60% 늘어난 데 그쳤다. 2019년 2월 '와인특화매장'을 론칭하는 등 꾸준히 와인을 키워온 데 따른 결과다.

커피 역시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이마트24는브라질 세라도 원두를 사용해 취향을 타지 않는 '이프레쏘' 커피 특징을 알리면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프레쏘 커피 매출액은 전년대비 2019년 55%, 2020년 34%, 2021년(1월~9월) 41% 증가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 /사진제공=이마트24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 /사진제공=이마트24
또 다른 승부수는 'IT' 강화다. 후발 주자로서 빠른 출점을 통해 선행 경쟁자를 따라가야하는데, 자율규약 때문에 근접 출점이 제한돼 점포 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마트24는 대신 각 점포당 수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IT 강화를 선택했다. 지난해 IT 전문가이자 신세계I&C 전 대표인 김장욱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기도 했다.

김 대표가 취임한 뒤 IT기반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배달 서비스 강화 드라이브가 걸렸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낮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등 일부 시스템을 무인으로 대체한 형태를 말한다. 이마트24의 하이브리드 점포는 700여개로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많다.

실제 이마트24 가맹점주들 수익은 늘고 있다. 윤관석 의원실에 따르면 규약 체결 이후 작년 편의점 가맹점 사업자 평균 매출은 20억8700만원으로 2016년(22억원) 보다 5.1% 줄었다. 반면 이마트24는 편의점 빅4(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중 유일하게 4억500만원에서 4억1500만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이 같은 점들 때문에 최근 이마트24로 출점하고자 하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력, 마케팅 역량을 키워온 데 따른 성과"라며 "앞으로도 맛, IT 양 축을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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