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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李·민주당 지지율 '대장동 여파'…콘크리트 50대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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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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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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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종합)

文·李·민주당 지지율 '대장동 여파'…콘크리트 50대가 흔들린다
'대장동 사태'에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정권 유지 여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등 여권 지지도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간에 양자 대결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후보가 뽑히지 않은 국민의힘의 경우 결집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이 지사가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민주당과 이 지사의 핵심 지지층인 50대, 즉 소위 '86세대'가 지지를 유보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들은 대장동 의혹 수사의 방향과 국민의힘 후보 선출 등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진행된 첫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다.

먼저 여권 지지율을 상징하는 지표들이 모두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 40.1%에서 37.6%로 낮아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55.3%에서 58.5%로 높아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35.9%에서 30.5%로 줄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5%에서 36.7%로 상승했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3%에서 35.6%로 낮아졌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은 53.1%에서 56.7%로 올랐다.

대장동 비리 의혹과 끝 모를 집값 상승 등 부동산 문제가 여론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출 대란과 부동산 폭등 등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다"며 "대장동 의혹도 결국 부동산 문제다. 여기에 정권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文·李·민주당 지지율 '대장동 여파'…콘크리트 50대가 흔들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등 국민의힘 후보 4명과 양자 대결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이재명 45.5% vs 원희룡 28.9%, 이재명 42.5% vs 유승민 29%, 이재명 43% vs 윤석열 40.4%, 이재명 40.6% vs 홍준표 40.7% 등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에게는 앞서고 홍 후보에게는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오히려 빠졌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이탈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전 조사에서 '이재명 47% vs 윤석열 39.3%'와 '이재명 46.2% vs 홍준표 38.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6%포인트(p) 떨어졌다.

신 교수는 "과거에는 경선을 하면서 컨벤션 효과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갔던 후보가 막상 후보 확정이 되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 그동안 지지율이 일정했는데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통상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文·李·민주당 지지율 '대장동 여파'…콘크리트 50대가 흔들린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아서 결집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국민의힘은 후보가 4명이나 남아 있어서 지지층 결집이 아직 안 됐다"며 "정권교체 여론이 높고 대통령 부정평가가 높은 이런 상황에서는 야당 후보가 결정되면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화 면접 여론조사는 중도층까지 다 잡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 정도로 (지지율이) 좁혀졌다는 것은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낙연 지지자들이 이탈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대로 간다면 실제 투표에서는 기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文·李·민주당 지지율 '대장동 여파'…콘크리트 50대가 흔들린다

여당 지지기반의 핵심인 '50대'가 흔들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본지 여론조사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54% 안팎을 유지하면서 야당 후보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50대 지지율 격차는 역전(42.8% vs 43.6%)됐고 홍 후보와 대결에서도 7%p 이내(44.4% vs 37.6%)로 좁혀졌다.

50대의 '변심'은 내년 대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극명하게 확인됐다. 2주 전 조사에서 50대의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여론은 '46.1% vs 49%'로 엇비슷했지만 이번에는 '38.9% vs 55.7%'로 뒤집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8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2%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6.7%, 유선 13.3%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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