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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팔아치운 외국인 '이 종목' 샀다…증권가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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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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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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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대외 악재에 외국인 자금 2조원이 빠져나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팔자'를 외치면서도 LG화학은 2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증권가는 최근 리콜 협상 종결로 LG화학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비로소 사업 호조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3일 LG화학 (806,000원 상승34000 -4.0%)은 전일 대비 1만2000원(1.51%)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에 코스피는 3000선을 내줬다. 7일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1일부터 이어진 급락세에 2900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투자자별 수급 동향을 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20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3528억원 팔았다. 개인 홀로 2조4116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셀 코리아' 속에서도 외국인이 산 종목은 있다. LG화학이다. 외국인은 LG화학을 2432억원 순매수하며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SK이노베이션(849억원)과 격차도 상당하다. LG화학은 기관 순매수 5위에도 올랐다.

LG그룹은 전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EV) '볼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LG전자와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리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리콜 비용 확정으로 LG화학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리콜 비용은 컸고 이로 인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리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이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화재 사고와 관련된 셀 및 모듈 공정 개선이 완료돼 생산은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며 "일시 중단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추진도 재개돼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적 주가 반등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후 리콜 이슈가 터지면서 심사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정확한 충당금 규모가 나와야 기업 가치를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LG화학의 기술력이다. 여기에 친환경차 비중 확대, 탈중국 기조인 북미 시장 상황까지 더해져 LG화학에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양극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고 생산능력 또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성장은 전구체에 대한 기술력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화학은 2016년 GS이엠을 인수하며 양극재와 전구체 자체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내재화율 확대에 따른 수급 안정성 확보와 차세대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기술력에 있어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북미 시장은 한국 2차전기 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량 비중 확대를 위한 인프라 법안 마련과 탈중국 정책으로 중국 2차전기 기업의 미국 진출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요 거점에서 총 430Gw(기가와트)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북미에서 140Gw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필두로 각 사업 부문별 호조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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