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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권순일이 화천대유에? 나도 뜨악했다…누가봐도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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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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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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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상식적이지 않다"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는 시행사 '화천대유'의 고문에 권순일 전 대법관이 위촉됐던 것과 관련해 "나도 기사를 보고 이건 좀 뜨악했다"며 "저분이 굳이, 고문 취업이 안 돼서, 직원으로 계약해가면서까지"라고 밝혔다.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는 1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권 전 대법관과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이 '화천대유'의 고문 및 자문에 이름을 올려 임금을 받은 것에 대해 "누가 봐도 좀 이상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그 돈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도 없었다"며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나는 줘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의혹이 생기고, 사달이 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단 때(대법관 7대 5의 의견으로 무죄) 무죄쪽에 섰던 적이 있다. 그리고 대법관에서 퇴임한 후 '화천대유'의 고문에 위촉됐다. 그의 자문료는 월 1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찬우 전 지검장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 변론에 나섰던 바 있다. 이 지사의 변호를 맡던 시기에 화천대유의 자문변호사로 활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인사들이 '화천대유'과 관계를 맺게 된 것에 대해 남 변호사가 "내가 봐도 이상하긴 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셈이다. 그는 "김만배씨와 친한 분들로 알고 있다. 왜 그분들이 자문, 고문으로 왔는지는 김씨만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금 약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을 성남시 차원의 '특혜'로 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솔직히 모르겠다"며 "내가 깊숙하게 관여해서, 설계에도 관여했다면 판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구조 자체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있다. 특혜다 아니다 말하는 게 부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업에서 배제돼 있었고, 지분만 갖고 있었다"며 "배당만 받으면 되는데 (내가) 로비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 나는 '화천대유'의 사무실이 어디인지도 모른다. 간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후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한 것과 관련해서는 "'화천대유' 밖에서는 알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김만배씨의 말이 담긴 것에 대해서는 "녹취록이 맞는 건지, 김만배씨가 허언을 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씨가 "대화 내용을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과장되게 말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을 두고 "김만배씨가 거짓말을 진짜 많이 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유동규 지분설'에는 "진실은 김만배와 유동규만 알고 있다. 두 분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이런 일 자체에 개입한 것 자체가 무조건 사과드릴 일이다. 나는 일개 업자고 개발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며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됐다. 그 의혹의 중심에 내가 있으니까 그런 일이 죄송스럽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빠른 시간 내 귀국해 성실히 검찰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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