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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가 '대장동'의 열쇠?…野 "이재명, 내역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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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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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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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지라시 수준 허위사실"

(수원=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수원=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권은 이 후보를 향해 "변호사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공세를 펴는 중이다.

민주당 출신의 야권 인사인 금태섭 전 의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유창선 TV'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단을 보면 정말 돈으로 쓸 수 있는 최대치를 썼다"며 "상당한 비용을 썼을 것이다. 이 후보가 어떻게 그 돈을 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비용으로 얼마가 들었다고 얘기를 안 한다. 누군가 돈을 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돈을 안 냈다면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고, 변호사에게 직접 뇌물을 받은 게 아니냐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이 후보가 깔끔하게 빠져 나오려면 변호사 비용을 다 밝혀야 한다"며 "(스캔들에 대해) '바지 한 번 내릴까'라 했던 스타일로 봤을 때 (별 문제가 없다면) 벌써 공개했을 것인데, 그렇게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2018~2020년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이때 김앤장,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 등 법무법인으로부터 20여명이 넘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던 바 있다. 대법관 출신 등도 포함됐다. 이런 변호인단을 꾸릴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해당 문제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불거졌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윤영찬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MB)도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후보는 "공개된 재산신고내역 상 재판 전후로 실 재산 3억원이 줄었다"라며 맞섰었다. 재산 3억원 감소를 '변호사비'의 증거로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지사가 거론한 '3억원'은 '초호화 변호인단'의 수임료로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대법관을 전관을 둘을 쓰고 LKB와 김앤장을 썼는데 3억원으로 이게 되느냐. 변호사가 20명인데"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도 "재산이 줄은 액수가 (변호인단에 비해) 얼마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은 최근 이런 이유를 들어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깨시연 측은 "특정 변호사 1인에게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20여억원을 준 의혹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문제가 발발한 이후에는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할 수 있는 변호사 수임료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를 통해 대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화천대유' 주변에 수많은 법조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직접 출석하는 '대장동 국감'의 주요 화두로 '변호사비'가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권에서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지난 5일 "변호사 비용 의혹은 대장동에서 돈을 조성하고 사설 로펌에 상당수 돈이 들어간 의혹이 있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을 파고드는 하나의 진입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중권 전 교수는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1원도 받은 게 없다"고 한 점을 꼬집으며 "나한테 돈이 오지 않고 뇌물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게 바로 변호사비 대납"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는 변호사 수임의 내역들을 밝히는 걸 거부하고 있다"며 "자신이 떳떳하다면 검찰한테 맡기는 것보다는 스스로 내역을 공개해서 밝히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대장동 의혹에 대해 "알았으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라며 "부패의 경우, 뭔가 일을 해 주고 그 대가를 받았을 것이다. 쉽게 말해 뇌물"이라고 밝혔다. '화천대유'를 통한 변호사비 대납 가능성을 거듭 거론한 것이다.

한편 이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라시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캠프는 '깨시연'의 고발에 대해 "이 후보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씨 역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다. 억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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