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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탄소중립·녹화사업으로 거듭난 최종현의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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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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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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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인등산이 울창한 '인재의 숲'으로 변한 모습. 원안은 故 최종현 회장과 故 박계희 여사가 1977년 인등산에서 함께 나무를 심는 모습/사진=SK
충주 인등산이 울창한 '인재의 숲'으로 변한 모습. 원안은 故 최종현 회장과 故 박계희 여사가 1977년 인등산에서 함께 나무를 심는 모습/사진=SK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탄소중립과 ESG경영으로 진화한다.

SK그룹은 산림청과 손잡고 산림녹화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양측은 각각 보유한 자원·정보·네트워크 및 관련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외 산림사업을 발굴·이행하면서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조경목 그린패러티 소위원장(SK에너지 사장), 정인보 SK임업 대표, 최병암 산림청장,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사업에 기반한 탄소중립 경영의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SK와 산림청은 △산림전용 및 황폐화방지사업과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을 위한 해외 산림사업 발굴 및 이행 △토지 황폐화 중립을 위한 산림복원과 사막화 방지 및 산림 탄소상쇄사업 추진 △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활동 활성화를 지원할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연계방안 검토 △산림 관련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빅데이터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SK임업은 산림청과 파트너십을 통해 라오스·베트남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인 'REDD+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또, 국내에 보유한 4500ha 규모 산림에서 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사유림을 대상으로 대리경영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장하는 산림경영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산림청과 함께 '자연기반 해법'을 통해 산림을 보존 및 복원하고,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증진, 지역사회 지원 등 ESG 경영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시사했다.

최 산림청장은 "탄소중립과 ESG경영은 전 세계적인 관심분야로, SK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조기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선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부친이다.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며 1972년 서해개발(SK임업)을 설립해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지에 사유림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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