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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조원' 美 전기차 투자 준비한 현대차 "인프라법 통과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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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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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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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현대차 제공) 2021.9.6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현대차 제공) 2021.9.6 /사진=뉴스1
현대차 (207,500원 보합0 0.0%)가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 전기차(EV) 투자와 관련해 "투자 시기와 세부 사항은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이날 미국 현지 기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계획이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 (전기차) 증산량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인센티브 상황을 분명히하기 위해 (의회의 인프라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앞서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에 7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는 전기차 생산뿐 아니라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당시 이는 바이든 정부가 내놓을 전기차 산업 진흥 정책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할 경우 아이오닉 5 등 'E- GMP' 기반 전기차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견제' 성격으로 주도하고 있는 인프라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으나 민주당 내 진보 및 중도 세력 간 이견 속에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인프라 법안은 1조2000억달러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제안인 사회복지 법안(3조5000억달러) 법안을 합쳐 '인프라 및 사회복지 법안'이 되면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복지 법안 규모를 절반 가까이 축소하겠다고 하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해 양보와 타협을 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충전소 및 기타 인센티브에 대한 자금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완성차 업체들은 이 법안이 지난해 미국에서 신차 판매의 1.8%에 불과했던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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