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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아파트 40억 뚫은 반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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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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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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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중소형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최근 서울에서 처음으로 국민평형 아파트 기준인 전용 84㎡(옛 34평)이 40억원을 넘어 시내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될 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도 최근 관련 거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최근 반포 아파트 가격동향 면밀 검토…필요시 대응"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최근 서초구 반포 일대 주요 아파트 단지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 시세 상승폭이 큰 사례도 확인됐기 때문에 이런 거래들이 시장 불안을 야기한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올해 4월 오세훈 시장 부임 직후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급등한 압구정동, 여의도, 목동, 성수동 일대를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 6월 최초 지정 후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잠실,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까지 고려하면 총 50.27㎢ 구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들 지역에선 주거지는 18㎡, 상업지는 20㎡ 초과 거래시 관할 구청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아파트는 실거래 목적 외에 매입이 불가능해 전세 보증금을 낀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시장에선 그동안 반포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도 최근 반포 지역 아파트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 한강변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5층) 지난달 15일 42억원에 거래됐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 최근 같은 평형이 이보다 3억원 오른 45억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실거래 등록은 되지 않은 상태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이 거래가 사실인지 묻는 문의 전화를 수십통 넘게 받았지만 공동 중개망에 등록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며 "3주 전부터 얘기가 돌기 시작했으니 실거래 등록 의무기간을 고려하면 1~2주 내로 사실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이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이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1억3200만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10월 34억원에 거래돼 최초로 평당 1억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30% 이상 뛴 금액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제공=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제공=뉴스1


올해 전용 84㎡ 최고가 거래 상위 10개 중 8개가 반포 아파트


특히 전용 84㎡ 아파트는 반포 지역이 초고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asil)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시내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전용 84㎡ 아파트 상위 10개 중 8개가 반포에 위치한 단지였다.

아크로리버파크 외에도 반포주공1단지(45억5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36억) 아크로리버뷰(35억원) 래미안원베일리(입주권, 34억9602만원) 신반포자이(34억5000만원) 반포자이(34억1000만원) 등이 고가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올해 5월 이후 거래됐으며 3.3㎡당 시세가 1억원을 넘었다.

업계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조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갭투자 수요를 차단해 가격 상승률을 둔화시킬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잠실, 대치동, 청담동 등은 거래량은 줄어도 최고가 거래는 이어지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반포가 위치한 서초구는 올해 들어 가격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5.29%로 조사됐다.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은 8.81%를 기록한 노원구였고 서초구는 송파구(7.1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노원구는 여전히 시세 9억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노원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 등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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