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오디션형 창업경진대회 결선 11개팀 확정

KIST 전경/자료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제1회 오디션형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에 오른 11개팀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이번 창업경진대회는 참여한 45개 창업팀(예비창업팀 12개, 초기창업기업 33개)의 기술성·시장성·혁신성을 기준으로 3라운드에 걸쳐 경연을 진행했다.

KIST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거치는 동안 각 창업팀들은 1라운드에서 매칭된 전담 엑셀러레이터 및 투자기관을 통해 인턴십에 참여해 벤처기업의 투자현장을 경험했고, 매 라운드 주제 발표를 위해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파이널라운드(최종IR)에는 11개 창업팀(예비창업팀 3개, 초기창업기업 8개)이 진출하게 됐으며, 오는 21일 파이널라운드를 치룰 예정이다.

결선에 오른 창업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고려메디텍은 전립선암, 폐암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항암 치료제와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하이케어넷은 선진국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원격진료 솔루션 기업이다. 미국 국가보훈처의 퇴역군인 원격 홈케어 사업에 1만대를 공급한 바 있다.

플리퍼코퍼레이션은 코딩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전문가 수준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노코딩 앱 빌더 '힛빔'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그린 제너레이션은 고압수소를 자가구동 장치로 친환경 에너지만을 이용해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그린수소 사회 실현에 앞장선 기업이다.

시프트바이오는 엑소좀 기반 플랫폼 기술로 차세대 신약 개발 방식(New Drug Modality)을 구축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메디케어텍은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KIST의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이다. 수술 및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헬리큐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주전공으로 현재 한의정밀진단플랫폼과 맞춤형 메디푸드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소닉스는 고감도 센서 플랫폼과 알츠하이머 진단 알고리즘 등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체외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벤처이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미세조류 대량배양 기술 기반으로 미세조류 유래 기능성분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드는 등 천연물 약품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오텍사이언스는 근감소증에 대한 혁신신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티엠이엔티는 VR(가상현실)의 공장 제어 솔루션을 개발, 생산환경이 열악한 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파이널라운드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아이디벤처스, 아주IB투자, 요즈마그룹, 인포뱅크,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 등 11개 투자기관 대표들이 평가에 참여한다.

결선 참가자는 입상순위에 따라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관계자는 "홍릉강소특구를 비롯한 KIST, 경희대, 고려대 등의 창업 실무지원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 활동, 기술이전, 해외진출 등의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과거부터 대한민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홍릉에서 한국형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으며, 경희대, 고려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T와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지난 4월, 특구를 바이오창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창업학교(GRaND-K) 프로그램에 총 133개 팀이 지원,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중 서면평가를 통해 64개팀이 1차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 분야 창업성공사례 및 투자실무 등에 대한 총 6주에 걸친 공통창업교육을 수료했다. 이중 45개팀이 창업경진대회 경연에 참가하게 됐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나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