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10%p 밀려…9%p 앞서던 洪에도 오차범위 내 열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두 자릿 수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BN과 매일경제는 21일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에 43.4% 대 32.5%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9%포인트(p) 격차다.

홍준표 의원도 이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31.6%, 이 후보의 지지율은 30.9%였다. 오차범위(±3.1%p) 내 접전 양상이다.

이 후보가 주춤한 사이에 국민의힘 주자들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발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 1%p 미만의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홍 의원과의 격차는 9.4%p에 달했다. 그런데 접전이 10%p대 열세로, 9%p대 우위가 오차범위 내 열세로 전환된 모양새다.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는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섰다. 이 후보는 유 전 의원에 30.6% 대 24.3%로, 원 전 지사에 33.0% 대 26.0%로 우위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33.6%로 1위였다. 그 다음에는 홍준표 의원(29.6%), 유승민 전 의원(11.1%), 원희룡 전 지사(5.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크기는 1020명(가중 1000명), 응답률은 3.4%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