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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더 일본 같은 곳"…코로나로 여행 못간 젊은이들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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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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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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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감독이 지은 日 에도시대 재현 세트장…"찻잔 하나까지 현지에서 구해" 디테일에 젊은층 열광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일본보다 더 일본 같은 곳이 동두천에 있다."

최근 일본 교토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이 동두천에 있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사진들로 인해 방문 문의가 쇄도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의 일본 대체 관광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이곳은 동두천시에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로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과 '여인 천하'로 잘 알려진 고 김재형 감독이 주도해 지은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이다. 고인은 평소 일본의 모습을 드라마에 담기가 쉽지 않아 고충이 많았고, 결국 투자자들을 모아 에도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을 동두천에 지었다.

최근 넷플릭스 K-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3화 마지막 16분 분량이 이곳에서 촬영됐고, 지난해 tvN 드라마 '구미호뎐' 주요 장면에 나온 일본 배경의 모습도 현지가 아니라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운영사는 2012년 미군이 쓰던 훈련장 공여지 4만㎡(약 1만2000평)를 매입한 뒤,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지어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매입사 측은 세트장에만 머무르기엔 아깝다고 보고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활용 방안을 넓히기로 했고 올 상반기 동두천시가 사용승인을 내주면서 앞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기회를 잡았다.

동두천시는 미군 부대가 빠져나가면서 지역 경제 공동화 위기를 겪고 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할 경우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별다른 홍보활동도 없지만 벌써 입소문만으로도 젊은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일반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했는데 첫주말에만 3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다.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사진=니지모리 스튜디오 홈페이지

니지모리 스튜디오 관계자는 21일 "고 김재형 감독께서 일본에서 촬영할 때마다 스태프들의 이동이나 외화 유출 등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다"면서 "국내에서 일본을 재현할 세트장을 짓자는 의견을 내셨고, 한 번 짓는 것 제대로 짓자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각종 가구부터 찻잔에 이르기까지 전부 일본 현지에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전시된 물품 등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현지 경매 등을 통해 매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10년 가까이 준비한 끝에 동두천시는 스튜디오에 최근 사용승인을 내주면서 이달 온천(료칸) 등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측은 일반 공개 전 반일감정 같은 정서에 대해 우려했지만 생각보다 반응도 좋다. 또 니지모리 스튜디오 탄생 배경이나 취지가 촬영장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거의 10년 동안 투자가 이뤄졌고, 최근에 들어서야 촬영지 외의 용도로 승인이 잇따라 나면서 동두천시에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아직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완벽한 관광지가 되기 위해선 행정적인 절차들이 남아 있는데 모두 잘 처리돼서 동두천 대표 관광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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