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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없는 EU회의, 바티칸 없는 로마"…작별 고한 獨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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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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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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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FP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FP
"메르켈 없는 EU 정상회의는 '바티칸 없는 로마, 에펠탑 없는 파리'."

22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이 이렇게 작별을 고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6년간 EU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역할해 온 메르켈 총리의 마지막 자리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다른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앞서 메르켈 총리 환송 행사를 열고 기립박수로 그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지난 16년간 어려운 시기에 우리 27개국 모두가 인류애를 갖고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우면서 유럽에 그의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도 "메르켈 총리는 타협 제조기"라며 "그는 우리를 단합시키기 위한 무엇인가를 찾아냈다. 유럽은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화상으로 인사를 전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는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시기 우러러 볼 수 있는 롤모델이었다"라며 "나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독일어로 "당케 쉔(고맙습니다)"이라고 인사했다.

메르켈 총리는 재임 기간 총 107호의 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 난민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코로나19 경제 회복 기금 합의 등 유럽의 주요 현안에서 회원국들의 통합을 위해 역할했다.

메르켈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에도 EU에 "우려할 이유가 있는 시기"에 떠나게 됐다면서 "우리는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 EU 경제, 법치 문제 등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SPD)은 녹색당, 자유민주당과 좌파연정을 꾸리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공식협상에 돌입했다. 이들은 12월 중순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새 연정 구성이 늦어지면 메르켈 총리가 12월 중순 EU 정상회의에 또 한번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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