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셀, 큐리바이오와 美 조인트벤처 설립 "심근세포 판매+세포치료제 연구 본격"

바이오텍 전문기업 넥셀은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 소재 바이오텍기업 큐리바이오 (Curi Bio, Inc)와현지 조인트벤처(JV) 셀로직스(Celogics)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넥셀과 큐리바이오는 셀로직스를 통해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2019년 안전성약리학회(Safety Pharmacology Society)에서 인연을 맺은 뒤 각자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기회를 모색해왔다.

셀로직스 본사는 향후 생산공장 설립 및 판매채널 등을 고려하여 미국 시애틀에 설립될 예정이다.2022년부터 넥셀의 심근세포(Cardiosight-S®)를 북미 및 유럽 시장에 판매 및 유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의 현지화 및 대량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계 독성평가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심장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활용법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이 줄기세포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셀로직스 설립을 통해 두 회사의 줄기세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로직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미충족 의료수요(Medical unmet Needs)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향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셀로직스는 독성평가용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장기적으로 우수의약품제조및 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글로벌 유도만능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이는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텍으로서 넥셀이 지향하는 줄기세포 기술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넥셀은 셀로직스의 성공적인 연착륙과 기술지원, 신사업관련 기술개발, 그리고 글로벌 선도그룹과의 네트워킹의 확대를 위해 최근에 심근경색 치료제의 임상 진입을 위해 설립한 호주법인에 이어 미국법인설립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큐리바이오는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의 재미과학자 김덕호 교수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세포의 성숙화 유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및 근육세포의 3차원 구조 형성을 통한 신약의 안전성 및 효능 검증할 수 있다.

넥셀은 다양한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에 활용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체세포 제품의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CardioSight-S®는 국내뿐만 아니라 GSK, Bayer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 지속적으로 수출되며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비알콜성지방간염 및 간섬유화 치료제인 단백질 신약 NP-011등 인간 줄기세포 유래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넥셀은 바이오 신약 개발 및 줄기세포 기술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에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