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개 사과'에 추락…이재명에 3.9%p 열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을 겪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대결에서 열세로 전환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우 이 후보 37.5%, 윤 전 총장 33.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에 1.7%포인트(p)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주 3.9%p 뒤졌다. 전주 대비 윤 전 총장은 3.5%p 하락했고, 이 후보는 2.1%p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지난 19일 "전두환도 정치는 잘했다" 발언,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21일 '사과' 열매를 '개'에게 주는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던 것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60세 이상(4.1%p)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재명 대 홍준표' 양자대결의 경우 36.7% 대 34.8%로 이 후보가 1.9%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1%p 올랐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1%p 하락했다.

가상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1위였다.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상정했을 경우 이 후보는 33.6%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윤 전 총장 30.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1% 순이었다.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33.2%의 지지율로 1위였다. 홍 의원 26.3%, 심 후보 4.6%, 안 대표 3.6%, 김 전 부총리 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