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벤처 유엔디, 브이엔티지 등 20억 시리즈A 투자유치

제조분야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브이엔티지(VNTG)가 스마트팩토리용 무선로봇 '맥봇' 개발사인 유엔디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총 20억원 규모이며 △브이엔티지 △비에이파트너스 △고벤처개인투자조합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한다.

맥봇은 완전 무선결합 시스템으로 '오토 툴 체인저(ATC)'를 개발·상용화해 협동로봇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니버설로봇의 UR+인증을 획득했다.

ATC는 하나의 로봇에 여러 도구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꿔 다양한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UR+인증은 로봇 본체를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일컫는다.

맥봇은 마그넷 기반 무선 결합 방식으로 개발돼 복잡한 유선 구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고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확장이 쉽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유엔디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자동차, 철강 분야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발명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7년 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산업로봇이 다양한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무선 로봇 마그네틱 그리퍼(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 10종을 추가 출시했다.

최근 유통망을 해외로 확장하기 시작한 유엔디는 올해 상반기 미국 등 연이은 후속 수출 계약이 성사돼 해외 스마트팩토리에도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에도 참가한다.

유엔디는 2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로보월드'와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10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참가한다.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뿐만 아니라 물류, 바리스타, 쿠킹 로봇 등을 위한 서비스·컨슈머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철수 유엔디 대표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맥봇의 제조, 개발 등 전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영업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상장목표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했다.

최원혁 브이엔티지 투자총괄은 "맥봇 자동화 시스템은 철강, 제조 등 광범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로봇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윈윈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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