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트랙 질주 짜릿할까"..현대차 온라인 車경주대회 개최

디지털 모터스포츠 '현대 N e-페스티벌'/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을 주최해온 현대자동차가 '현대 N e-페스티벌'을 통해 가상의 무대에서 모터스포츠 축제를 이어간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동일 차종·사양의 경주차로 드라이버의 순수한 운전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디지털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e-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e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디지털 모터스포츠는 기존 모터스포츠의 물리적인 장벽을 허물고 공간적·금전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 경주 대회다.


현대 N e-페스티벌은 만 12세부터 16세까지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컵'과 디지털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된 전 세계 주요 12개국의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현대차는 올해 유소년 선수 양성을 목표로 주니어컵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내년 초부터 글로벌 리그로 무대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PC기반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아세토 코르사'를 활용해 주니어컵 예선전이 펼쳐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웹사이트 '사이드바이사이드'로 접속 후 본인의 기록을 업로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국내 정상급 모터스포츠팀 '아트라스BX레이싱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서한GP', 'DCT 레이싱팀'의 소속 선수들의 지도 아래 본선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며, 주니어컵 본선 우승자에겐 글로벌 리그 본선 참가권이 주어진다.


내년에 열리는 글로벌 리그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동시에 예선전을 진행해 국가별 상위 2명과 와일드카드 6명, 총 30명의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글로벌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실제 차량과 가장 유사한 물리엔진으로 알려진 '아이레이싱' 게임 속에서 자신의 국가를 대표해 운전실력을 견주게 된다. 대회 공식차량으론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에서 유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반떼 N TCR'이 채택됐다.

현대 N e-페스티벌은 e스포츠 중계경험이 풍부한 아프리카TV와 손잡고 대회 운영과 중계를 진행하게 되며, 참가 선수의 이력 관리 및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공인을 받아 운영된다. 대회 관련 사항은 현대 N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인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아세토코르사 및 아이레이싱과 협업을 통해 아반떼 N TCR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사운드를 가상의 공간에서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참가선수들은 이를 통해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마음껏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N e-페스티벌이 소질이 풍부한 유소년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한국의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 육성의 좋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