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같은 광역철도망 3배 늘린다…대도시권 30분대 생활권으로

정부가 2040년까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같은 광역철도망을 3배 이상 늘린다. GTX 중심의 환승센터를 30곳 구축하고 GTX 수혜비중을 수도권 주민의 8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20년간 광역교통 목표와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마련해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공청회,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기본계획은 '여유로운 일상과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광역교통'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향후 교통수요에 대한 전망과 미래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4가지 추진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GTX 3배 이상 늘려...대도시권내 30분대 생활권으로우선 선진국 수준의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도로의 간선기능을 회복해 대도시권 내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GTX와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와 같은 광역철도망을 2040년까지 3배 이상 확충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인구 비중을 2040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를 적극 늘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한다.


GTX 중심의 환승센터를 2040년까지 30곳 구축해 환승시간은 3분 미만, 환승거리는 2분의 1로 단축하고, 자율차·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미래형 환승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순환도로망 확대, 지하도로 등을 통해 대도시권 내 도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역교통축의 혼잡도도 개선한다.

2030년까지 모든 광역버스 준공영제로 전환현재 3개 노선에서 운영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2030년까지 수도권 전체노선으로 확산해 광역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광역버스를 도입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선 확대, 출퇴근 혼잡 해소 등 이용자 중심의 광역서비스 기준도 마련한다.

수도권과 지방대도시권 일부에서 운영중인 통합환승할인제는 2030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역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한다.

2040년까지 모든 광역버스, 친환경연료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2층 광역전기버스 운행대수를 2040년까지 600대로 확대하고 광역버스를 수소와 전기 등 친환경 연료 차량으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R&D를 통해 수소트램과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2025년부터 자율주행 BRT와 광역버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고 철도-광역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주행 셔틀도 2026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모바일로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해 통합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광역권 통합교통 서비스 시범사업'과 'IoT 기반 통합요금 자동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김규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 내 광역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주요 거점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풍요로운 삶의 질을 누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