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vs이준석 종로 빅매치?…우상호 "민주당에선 임종석 유력"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8차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주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2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종로에 거주하고 있는 분 중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로 지역의 특성상 그 지역에 출마했던 분들은 대부분 대선 후보급에 굉장히 중량급 인사들을 선호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다 종로구 국회의원 출신"이라며 "정세균, 이낙연 국무총리 출신들이 종로 지역구에 출마했던 연혁을 보면 굉장히 중량급 인사를 선호하는 지역인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는 "혹시 우리 당이 혹은 후보가 외부에서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을 영입한다고 그러면 또 그렇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중량급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근무를 마친 후 꾸준히 크고작은 선거 등판이 거론됐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나서지 않았다.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른다. 사실상 대선 민심과 함께 가는 결과가 유력하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출마설에다 임 전 실장 등판 가능성이 제기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종로구 출마 관련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불리한 조건에서도 연거푸 출마했던 서울시 노원구를 고집해 왔다. 그러다가 종로구 출마 가능성을 연 셈이다. 그가 '여지'를 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