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축제도 '위드코로나'...컴업, 오프라인 중심으로 연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CJ ENM스튜디오에서 열린 '컴업 2020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나오고 있다. 컴업은 국내 최고의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다. /사진=뉴스1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의 축제 '컴업2021'이 오는 11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오프라인 중심의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컴업2021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안성우 직방 대표를 위원장으로 21명의 중기부, 스타트업·투자 생태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올해 행사는 'Meet the Future - Transformantion(미래를 만나다-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시대 흐름을 조망하고 다가올 미래 시대를 준비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행사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들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컴업 조직위는 삼성전자, CJ, GS, 네이버, SK텔레콤, 현대차, 엔비디아,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 등을 소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컴업을 통한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메인행사인 컨퍼런스는 1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협업툴 소프트웨어로 주목받는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이주환 대표와 최근 유행한 메타버스 전문가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 등이 발표에 나서며 안성우 직방 대표, 퓨처플레이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증강현실 협업플랫폼 스페이셜의 이진하 대표 등이 패널토크에 참여한다. 올해 세션발표는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해오던 키노트 방식에서 1대1 토크쇼 방식의 '파이어사이드 챗' 형태로 진행된다.


스타트업 피칭행사인 '컴업 스타즈'에는 72개사가 참여한다. 앞서 올해 컴업스타즈에는 72개사 모집에 783개사가 신청해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국내 56개사(77.8%), 해외 16개사(22.2%)로 행사 기간 중 기업소개(IR), 비즈매칭, 부스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밖에 특별행사로는 1일차에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2일차 '글로벌 스타트업데이', 3일차 '대스타트 해결사 플랫폼 왕중왕전'을 진행될 예정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컴업2021'을 통해 전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의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조직위원장은 "컴업은 코로나 이후 대전환을 주도하는 혁신 스타트업이 주인공인 행사"라며 "프롭테크,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각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를 통해 2021년이 '스타트업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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