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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동원해 총수 아들 회사 밀어준 하림...과징금 4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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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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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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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림타워에서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 시식회에 참석해 조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1.10.1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림타워에서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 시식회에 참석해 조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1.10.14.
하림이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아들의 회사를 부당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의 공정거래법 위반을 적발해 9개 계열사에 과징금 총 48억8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림 총수인 김홍국 회장은 2012년 장남인 김준영씨에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 올품(당시 사명은 한국썸벧판매)의 지분 100%를 증여했다. 이후 김 회장과 본부의 개입 하에 하림 계열사들은 총 3가지 방법으로 올품을 부당지원했다.

양돈농장을 운영하는 팜스코 등 8개 하림 계열사는 종전에는 동물약품을 각자 구매했지만 2012년부터 올품을 통한 통합 구매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8개 계열사는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올품으로부터 동물약품을 구매했고 이런 행위는 2017년 2월까지 계속됐다.

배합사료를 만드는 선진 등 3개 계열사는 종전에는 사료 첨가제를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매했지만, 2012년 초부터 기능성 사료 첨가제를 올품을 통해 통합 구매하기 시작했다. 올품은 통합구매 수행 대가로 직구매 단가의 약 3%에 해당하는 중간 마진을 받았지만, 3개 계열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거래상 역할은 수행하지 않았다. 올품이 중간에서 '통행세'만 챙겼다는 의미다.

하림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현재 사명은 하림지주)가 2013년 1월 구(舊)올품의 주식 100%를 올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구(舊)올품이 보유한 NS쇼핑의 주식 가격을 현저히 낮게 평가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의 올품은 2013년 한국썸벧판매가 구(舊)올품을 흡수합병해 탄생시킨 회사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3가지 행위를 통해 올품이 지원받은 금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총수일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지원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위반 행위는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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