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약사회, 약 오배송 연출해 여론조작…법적대응 할 것"

원격의료 플랫폼 스타트업 닥터나우가 27일 대한약사회 측이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비대면 진료 우려사례 보고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측은 지난 6월 실무자를 통해 진료를 진행한 후 본인에게 직접 배송되지 않았다며 오배송 사례를 보건복지부에 우려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전화상담 없이 '문자'만으로 진료가 이뤄졌다며 안정성 우려를 주장했다.

지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사례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전봉민 무소속 의원 등은 닥터나우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문자, 메신저 처방 시 위법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비대면 진료로 상담받은 의약품을 배달원들이 경비실이나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다며 서비스의 이용 부정 사례를 언급했다.

이와관련 닥터나우 측은 "이같은 해당 사례들은 대한약사회 실무자가 허위사실을 보고한 문건에서 발췌한 내용인데 발생하지 않은 사례를 왜곡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당시 약사회 실무자의 진료를 전담했던 의료진에게 확인한 결과 정부 지침에 의거해 정확한 전화 진료·처방은 물론 약국의 복약지도까지 이상 없이 진행됐다"며 "하지만 약사회는 보건복지부 보고 문건에 '문자'로만 진료를 나눴다고 기입하고 현관 문고리, 공사 중인 건물 경비실 등에 의약품이 방치된 것처럼 연출하는 등 모든 사실 정황을 뒤바꿨다"고 지적했다.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닥터나우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우재준 변호사는 "정상적인 처방과 약 배송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닥터나우의 약 배송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해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담자에 대한 고소 고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지호 대표는 "정확한 팩트 체크 없이 국감에서 그대로 언급되었고, 현재 이러한 허위사실이 계속 인용되고 있다"며 "약사회가 왜곡된 정보 양산을 목적으로 허위 진료를 시도한 점 자체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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