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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1.8조 '역대 최대' 매출에도…"저점 매수" vs "살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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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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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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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업황 전망도 뒤따르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행렬도 끝났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대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저점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27일 SK하이닉스 (117,000원 상승3000 -2.5%)는 전일 대비 500원(0.49%)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사측은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목표대로 이익률 수준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해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시장의 비관적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향 PC 수요 회복과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대, 이달 출시된 윈도우11 교체 수요 등으로 전방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만 줄줄이 이어진 최근 전망과 달리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선 증권사가 상당수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계획된 D램 출하와 2022년 설비투자액(capex)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한 점을 들어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에 부정적 움직임이 감지되면 D램 출하를 줄이고 설비투자액도 시장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집행하겠다고 했다"며 "내년 메모리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끝나고 하반기에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는 속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은 최근 8개월간 하락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각각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도 내년 상반기 업황 둔화 리스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향후 주가 반락시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클리컬 성격이 큰 업종이나 영업이익률 35%를 낸 회사 밸류에이션이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까지 빠진 것은 과한 수준"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높아진 낸드 펀더멘탈을 감안해 4분기 및 내년 예상 실적을 상향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D램과 낸드 양 부문에서 뛰어난 원가 절감 능력을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며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는 주가 반락 국면이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도 적잖다. 대외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KTB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방 세트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력난으로 세트 생산에도 차질이 있었다"며 "실제 최근 PC와 스마트폰 업계는 2022년 사업 계획을 축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추정치에서 PBR 1.0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나 본격적인 저점 매수는 다소 이른 시기로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 펀더멘탈 개선은 유효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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