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자구도'에서 윤석열에 0.2%p, 홍준표에 5%p 앞서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다자구도에서 '소수점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28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10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간 대선 '4자 구도' 가상대결을 조사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4.6%로 1위였다. 윤 전 총장은 34.4%로 0.2%포인트(p) 뒤졌다. 심 후보(4.4%), 안 대표(4.0%)가 뒤를 이었다. '개 사과' 논란 이후 여타 여론조사에서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0.7%p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4.3%로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홍 의원(29.3%), 안 대표(5.7%), 심 후보(5.1%)가 추격했다. 이 후보와 홍 의원간 격차는 5.0%p였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 대비 2.1%p 지지율이 올랐다. 윤 전 총장이 아닌 홍 의원이 포함된 '4자 구도'에서 제3지대에 위치한 안 대표와 심 후보의 지지율이 보다 높게 잡힌 게 특징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38.2%), 윤석열 전 총장(33.1%), 유승민 전 의원(10.9%),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4.1%)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과반이 넘는 5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월)~26일(화)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35명(3만7755명 접촉, 응답률 5.4%)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이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