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 새단장…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칼리버스 새사옥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32,550원 ▼1,300 -3.84%)이 지난 7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기업 비전브이알의 사명을 '칼리버스'(Caliverse)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칼리버스는 재능·기량·품질을 뜻하는 '칼리버(Caliber)'와 우주(Universe), 메타버스(Metaverse)의 어근 '버스(-verse)'의 합성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칼리버스는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전날 현판식을 열었다. 새 사옥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칼리버스는 독자 개발한 이미지 보정 기술과 실사와 가상현실을 결합한 초고화질 VR(가상현실) 영상 구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터치와 시선, 음성에 반응하는 '딥-인터랙티브'(Deep Interactive)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강점이 있다.

칼리버스는 앞서 VR 장편 드라마 '하나비'와 강다니엘 VR 콘서트, 현대차 VR 홍보 영상 등을 제작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결 △보유 기술 기반 리얼 콘텐츠 제시 △통합 플랫폼화 등의 메타버스 전략을 갖추고 앞으로 칼리버스를 통해 실사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특히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제 활동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현판식에서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이끌고 고객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사명 변경과 사무실 확장 이전을 계기로 더욱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메타버스 서비스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